40대 이후 고지혈증 초기증상, 놓치기 쉬운 신호와 관리법

40대 이후에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몸속 혈관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고지혈증 초기증상은 대부분 뚜렷하지 않아 더 방심하기 쉽고, 뒤늦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지혈증 초기증상과 40대 관리법을 중심으로, 식단·운동·검진·약 복용까지 한 번에 정리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지혈증 초기증상이 왜 위험한가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은데, 계단을 오르다 보면 괜히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지는 않으신가요.

고지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는 상태지만, 많은 경우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됩니다.

그래서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이 시작된 뒤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눈 주변에 노란 기름기처럼 보이는 작은 돌기나 판처럼 생긴 황색종, 아킬레스건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 건황색종도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콜레스테롤이 피부나 힘줄에 쌓인 결과로, 특히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처럼 유전적인 고지혈증에서 더 잘 나타납니다.

손발이 자주 저리거나,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유난히 붓고 무거운 느낌이 잦다면 말초혈관 순환이 떨어졌다는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놓치기 쉬운 부분이 복부 팽만감과 소화불량입니다.

중성지방이 아주 높아지면 급성 췌장염을 일으켜 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오기도 하는데, 처음엔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증상이 반복될 때 “나이 탓이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피검사 한 번으로 확인해 보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40~70대에 고지혈증이 늘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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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땐 치맥 자주 먹어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배만 자꾸 나오는 것 같다” 하고 느끼신다면 이미 몸은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40대 이후에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예전과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잘 찌고, 이 뱃살과 체중 증가가 고지혈증 위험을 끌어올립니다.

특히 정상 체중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고지혈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국내 조사도 있습니다.

 

생활습관 변화도 큰 몫을 합니다.

불규칙한 식사, 야식, 잦은 외식과 배달 음식, 가공육과 튀김 위주의 식단, 여기에 운동 부족과 수면 부족이 더해지면 혈중 지질이 쉽게 올라갑니다.

실제로 40대에서도 약 5명 중 1명꼴로 이상지질혈증이 발견될 만큼, 예전보다 훨씬 흔한 만성질환이 되었습니다.

호르몬 변화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폐경 전후 여성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콜레스테롤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50대 이후 고지혈증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성도 40~60대에는 술·담배와 복부비만이 겹치며 고지혈증 비율이 매우 높다가, 이후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식단·운동으로 고지혈증 수치 낮추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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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기 전까지 식단이랑 운동으로 한 번 잡아보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고지혈증 관리의 기본은 결국 생활습관, 그중에서도 식단과 유산소 운동입니다.

약을 먹더라도 이 두 가지를 같이 해야 수치가 안정되고, 약을 시작하지 않은 분은 이걸로 상당 부분 개선이 가능합니다.

 

먼저 식단은 ‘기름기와 당을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을 늘리기’가 핵심입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기름진 고기와 가공육, 튀김, 빵·과자·단 음료·달달한 커피믹스는 최대한 횟수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대신 잡곡밥, 채소, 나물, 해조류, 생선, 두부와 같은 식품을 자주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처럼 숨이 약간 차고 말은 할 수 있는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주 5일 이상을 목표로 합니다.

평지 걷기만 하지 말고, 계단 오르기나 약간의 오르막길을 섞으면 자연스럽게 근력 운동 효과까지 더해집니다.

 

중·장년층은 무릎이나 허리가 약해 걷기도 겁난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럴 땐 실내에서 제자리 걷기, 실내 자전거, 물속 걷기 같은 부담이 적은 운동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매일 조금씩, 오래” 이어 가는 것이지, 일주일에 한 번 무리하게 운동했다가 포기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기검진과 약 복용, 언제부터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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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멀쩡한데, 굳이 피검사를 자주 해야 하나요?” 하고 묻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는 남성은 24세 이상, 여성은 40세 이상부터 이상지질혈증 검사를 4년에 한 번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학회에서는 고지혈증 유병률과 합병증 위험을 고려해, 2년 간격 정도로 더 자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이면서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흡연, 가족력 같은 위험요인이 있으면 더 이른 나이부터, 더 짧은 간격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에서 LDL 콜레스테롤이 많이 높거나, 이미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만성콩팥병 같은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고려합니다.

이때는 스타틴 계열 약을 중심으로, 환자 개개인의 위험도와 수치를 보고 처음부터 맞는 용량을 정해 복용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약을 시작하면 ‘언제까지 먹어야 하냐’는 질문이 빠지지 않습니다.

스타틴은 복용을 중단하면 2~3개월 안에 LDL 수치가 다시 올라가고, 보호 효과도 금방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 복용이 기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복용 4~12주 후에 혈액검사와 간기능, 근육통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 3~12개월 간격으로 추적하며 용량과 기간을 조절합니다.

복용 시간도 궁금하실 텐데요.

몸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자정 전후에 가장 활발해지는 만큼, 많은 스타틴 약제는 저녁이나 잠들기 전 복용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약마다 권장 복용 시간이 다를 수 있어, 처방받을 때 의사나 약사에게 꼭 한 번 더 물어보고 본인 생활 패턴에 맞춰 꾸준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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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지혈증 초기증상이 전혀 없어도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네, 고지혈증 초기증상은 대부분 없기 때문에 40대 이후라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피검사로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40대 관리법으로 식단·운동만으로도 고지혈증 약을 피할 수 있나요?
A. 수치가 약간 높고 다른 질환이 없다면 식단 조절과 유산소 운동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미 많이 높거나 위험요인이 많으면 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고지혈증 약을 먹다가 수치가 좋아지면 중단해도 되나요?
A. 약으로 좋아진 수치는 약을 끊으면 다시 올라가기 쉽기 때문에, 보통은 장기 복용을 전제로 하며 중단 여부는 꼭 주치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Q. 40~70대 남녀 중 누가 더 고지혈증에 취약한가요?
A. 40~60대에는 남성이 더 많지만, 폐경 이후에는 여성의 고지혈증 비율이 높아져 60대 이후에는 여성 쪽이 약간 더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Q. 고지혈증 초기증상으로 소화불량이나 어지러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나요?
A. 반복되는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등이 다른 원인과 함께 나타난다면 고지혈증과 혈관 상태도 함께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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